침묵 깬 이재명 "민생이 최우선..기득권에 굴복 않겠다"

2021. 4.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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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중단한 지 12일 만에 '정치는 실용적 민생개혁의 실천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외쳤다.

이후 12일 만에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띄운 이 지사는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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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중단한 지 12일 만에 ‘정치는 실용적 민생개혁의 실천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외쳤다.

이 지사는 지난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다음 날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밝힌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12일 만에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띄운 이 지사는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라며 현재 기득권층이 ‘개혁 저항’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거창한 것은 시간과 노력, 기득권을 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작은 것은 시시해서 시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는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대동법(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제도)을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이라고 평가한 이 지사는 “완평 이원익 선생이 광해군 1년에 초석을 놓은 대동법은 숙종 대에 이르러 꽃을 피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했던 선현들의 대를 이은 노력이 100년에 걸쳐 대동법을 완성했듯이, 티끌 만한 성과를 부지런히 이뤄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태산 같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사업 등을 열거하면서 “세상을 바꾸기엔 턱없이 부족한 작은 시도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절실한 민생 문제”라며 민생에 도움이 되는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 지사의 메시지에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당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나가면서 정책 신뢰와 성과를 동시에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본인의 철학인 적토성산(積土成山)을 다시 상기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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