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끝판왕' 바누아투에 파도 타고 '코로나 시신' 떠밀려와 '발칵'

김찬영 입력 2021. 4. 20. 14:47 수정 2021. 4.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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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으로 떠밀려온 남성 시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검출됐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현지 경찰이 이 시신을 안치한 뒤 바누아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시행, 그 결과 코로나19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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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 시각)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에파테섬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 RNZ 캡처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으로 떠밀려온 남성 시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검출됐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누아투 본섬인 에파테섬 해안에서 남성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이 시신을 안치한 뒤 바누아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시행, 그 결과 코로나19가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남성의 국적은 필리핀이며 최근 인근 바다에서 실종됐던 영국 소속의 한 유조선의 승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고, 어떻게 해변까지 떠내려왔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수습 현장에 있던 경찰 등 16명을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디오 뉴질랜드에 따르면 역학 조사를 하는 3일 동안 에파테섬발 여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바누아투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약 30만명이 사는 바누아투에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세 건밖에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바누아투 정치인 랄프 레겐바누는 트위터에 “바누아투의 모든 항구에 매우 엄격한 지침을 적용해왔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신이 해변으로 떠내려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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