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역질문한 홍남기 향해 두 차례나 "자리 바꾸시죠"

양소리 2021. 4. 20.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자리를 바꾸자"며 강하게 질타했다.

반복된 홍 총리대행의 질문에 김 의원은 "지금 저에게 질문을 하셨냐"라며 "(질문을 하고 싶으면) 이 자리로 오시면 된다. 제가 그곳으로 내려가겠다"고 응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공시지가' 관련해 답변 없이 역질문
김은혜 "질문하고 싶으면 이 자리로 오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자리를 바꾸자"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공시가격 결정과 관련된 질문을 하며 "한 신문에 따르면 연남동의 단독주택이 2018년 (당시 공시가격을) 15억원을 받았지만 2019년에는 40억원 받았다"며 "이게 보도되니까 정부가 10억원을 깎아줬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공시가격이 도매시장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피눈물 흘리고 있겠는가"라며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세금이라면 그건 세금이 아니고 벌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총리대행은 "사실인가?"라며 "4월에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받고 6월 말에 확정을 하는데 누가 어떤 권한으로 10억원을 깎아주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이 "이의신청이 몇 퍼센트나 받아들여지는지 아는가? 0.2%만이 받아들여진다"라고 답하자 홍 총리대행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99% 상당이 왜 그랬는지 살펴보셨냐"라고 또다시 김 의원을 향해 질의했다.

반복된 홍 총리대행의 질문에 김 의원은 "지금 저에게 질문을 하셨냐"라며 "(질문을 하고 싶으면) 이 자리로 오시면 된다. 제가 그곳으로 내려가겠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백신과 관련된 질의에서도 질타는 이어졌다.

국내 백신 확보현황과 관련해 홍 총리대행은 "모더나 백신은 4000만 도즈가 있다"며 "다만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하반기에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럼 청와대가 올해 2분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것은 거짓말인가"라는 질문에 홍 총리대행은 "4000만 도즈가 2000만명분이다"라며 질문에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며 "여기서 저를 가르치십니까. 제가 모르고 왔겠나. 이 자리에 들어오시라니깐요"라며 연거푸 질책했다.

홍 총리대행은 앞서 질문에 나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도 일자리를 놓고 설전했다.

홍 총리대행은 "청년 일자리는 죽이고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을 높인다"는 서 의원을 향해 "3월에 들어와서 오히려 취업자가 늘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의 3040세대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질책에는 "3040세대는 매년 10만명 인구 자체가 줄고 있다"며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