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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3세, 고급차 빌려 자녀 통학..생일파티도 회삿돈

한지연 기자 입력 2021. 04. 20. 20:39 수정 2021. 04. 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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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이 회삿돈으로 수입차를 빌려서 개인적인 일에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양유업 전 직원 : 직원들이 매번 회사 주차장을 다녀도 이런 차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운전기사들이 매일 아침 집안에 행사가 있거나 아니면 애들 통학용으로 매일 차출이 돼서 운전을 하고 나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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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이 회삿돈으로 수입차를 빌려서 개인적인 일에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차를 회사에서 쓰지 않고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는 데 썼다는 겁니다. 또 생일 같은 가족행사에 쓴 돈을 회사 비용으로 청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 아파트입니다.

전세금 35억 원으로 등기부등록상으로는 전세권자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인데 실제 거주자는 장남 홍진석 상무입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회사가 리스한 고가 외제차량 2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남양유업 내부자료에는 이 리스차량의 주 운행자가 'VIP', 즉 홍진석 상무로 명시돼 있습니다.

차량 리스비로만 매달 1천100만 원 넘는 회사 돈이 지출됐고 회사 소속 운전기사가 배정됐습니다.

그런데 리스 차량들은 홍 상무 자녀의 통학 등 개인적인 용무에 쓰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남양유업 전 직원 : 직원들이 매번 회사 주차장을 다녀도 이런 차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운전기사들이 매일 아침 집안에 행사가 있거나 아니면 애들 통학용으로 매일 차출이 돼서 운전을 하고 나갔었습니다.]

또 광고대행사가 남양유업에 쇼핑백, 생일파티 용품으로 각각 100만 원 넘는 돈을 청구했는데 회장 부인 선물용, 홍 상무의 자녀 생일이라고 행사 내용이 기재됐습니다.

[남양유업 전 직원 : 직원들은 한 10만 원 정도 잘못 쓴 것 가지고 시말서를 받으면서 사적으로 쓴 비용 무조건 결제받아오라고 하는데 이거 못 봐 주겠더라고요.]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는 회장 일가가 병원에 가거나 가족 여행할 때 직원들을 동원한다는 내부인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업무가 아닌 사적 용도로 회사 자금을 쓰는 건 세금 탈루나 횡령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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