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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앞바다 '방사능 우럭'..출하 안 막은 일본

고현승 입력 2021. 04. 21. 06:43 수정 2021. 04. 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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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 흔히 우럭이라고 부르는 생선에서 또 기준치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원전사고 10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오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된 셈입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

지난 1일 수심 37미터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 즉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kg당 270베크렐, 일본 식품 기준치인 100베크렐의 2.7배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의 출하 제한을 지시했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선 재작년 홍어에서 161베크렐, 지난해 원전 항만 안에서 잡힌 우럭에서 900 베크렐, 두 달 전엔 5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속 검사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출하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원전사고 10년이 지나도록 바다의 오염은 여전한데, 일본은 여기에 오염수 방류까지 강행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구체적 대응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직접 영향권인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UN과 WHO 등 다자무대에서 우려를 공론화하며, IAEA의 검증 과정에 우리 측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참여해 납득 할 수 있는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는 적극적 소통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사법적 대응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우리와의 충분한 협의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UN해양법 협약에 따른 분쟁 해결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방류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미국뿐이라며, 그런 판단을 내린 근거를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정의용 장관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동안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왔다, 국제법에 맞게 오염수를 방류하고 IAEA의 검증을 받겠다, 줄곧 같은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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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155499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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