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이란 걸 증명하라"..엉덩이 만지고 속옷 벗게 한 말레이시아 교사

홍효진 기자 2021. 4. 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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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라마단 기간동안 여학생들의 생리를 검사하는 학교 관행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라마단 기간과 관련, 이슬람 여학생들이 금식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리혈을 교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말레이시아의 '악랄한 관행'을 전했다.

이 사용자는 특정 학교 안에서 여학생들의 생리혈을 교사에게 보여주도록 강요하는 관행이 "개인의 사적 부분을 더럽히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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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라마단 기간동안 여학생들의 생리를 검사하는 학교 관행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에서 라마단 기간동안 여학생들의 생리를 검사하는 학교 관행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라마단 기간과 관련, 이슬람 여학생들이 금식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리혈을 교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말레이시아의 '악랄한 관행'을 전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9월로,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가량의 금식기간이다.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는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해가 지면 금식을 중단한다.

관련 논란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종교 당국을 향해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이 사용자는 특정 학교 안에서 여학생들의 생리혈을 교사에게 보여주도록 강요하는 관행이 "개인의 사적 부분을 더럽히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자신이 15살이던 당시에도 생리대를 검사하던 학교 교사가 있었다며 "그게 20년 전 일인데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니"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 소식은 많은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공분을 사면서 관련 폭로로 이어졌다. 패션모델 겸 사회운동가인 나리사 알리아 아민은 다른 여성들이 겪은 과거 생리대 검사 경험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여교사들이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져 생리대를 착용했는지 확인했다"며 "진심으로 이것을 경멸했고 내 아이들을 그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내가 다녔던 기숙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생리를 하는 여학생들에게 줄을 서게 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앞에서 속옷을 벗게 했다"고도 폭로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문제가 공론화되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뒤늦게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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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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