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광견병 보브캣 물리친 남편..아내 보호 '분노의 던지기'

2021. 4.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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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광견병에 걸린 보브캣이 아내에게 달려들자 이를 맨손으로 맞서 싸운 남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길 건너편에 있던 보브캣은 반려묘 케이지를 들고 있던 크리스티에게 달려들었고, 아내의 비명을 들은 남편 해피는 아내에게 달려가 맨손으로 보브캣을 떼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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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캣(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남성이 아내를 공격한 보브캣을 내동댕이치고 있는 모습 / 사진=위키피디아, 유튜브 캡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광견병에 걸린 보브캣이 아내에게 달려들자 이를 맨손으로 맞서 싸운 남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18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보브캣의 공격을 받은 해피 웨이드·크리스티 웨이드 부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버고 소재 한 주택가에서 반려묘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려던 중 보브캣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길 건너편에 있던 보브캣은 반려묘 케이지를 들고 있던 크리스티에게 달려들었고, 아내의 비명을 들은 남편 해피는 아내에게 달려가 맨손으로 보브캣을 떼어놓았습니다.

그는 보브캣의 앞발을 잡고 들어 올려 제압을 시도했으나 앞발을 제압당한 보브캣이 그의 손을 물었고, 웨이드는 보브캣을 마당쪽으로 들고가 바닥으로 힘껏 내동댕이쳤습니다.

웨이드는 보브캣이 다시 다가오자 즉시 바지춤에서 권총을 꺼내 쐈습니다.

사진=WECT 뉴스 캡처

아내 크리스티는 WEC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없었다면 나 혼자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남편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한 것에 대해 "놀랍지 않다.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 30년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남편의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지금 보브캣을 죽였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보브캣을 죽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보브캣은 살쾡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작은 식육목 고양이과의 들짐승으로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남부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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