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론'에 일침 날린 野청년 "이러니 학습능력 떨어진다고"

김은빈 2021. 4.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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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1일 당 일각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회초리를 세게 맞는 것을 보고서도 떠오르는 게 없는지 우리 당 의원들께 진지하게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탄핵이라는 준엄한 심판을 받고 의원 전원이 무릎 꿇고 국민들께 사죄를 구한 것이 불과 4년 전"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바로 5개월 전에야 우리 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 사과를 구한 지 이제 고작 5개월이 지났다"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2번을 찍었지만 국민의힘에 도무지 정이 안 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오만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상식 밖의 실정을 몇 년째 이어가도 국민들이 우리 당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스스로도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새겨야 한다"며 "당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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