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결혼·출산 기피' 무섭게 확산..정부도 뽀족한 해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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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때부터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겠다'는 인식이 3년새 무섭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 인식이 급속히 바뀌는 것은 미래 부담과 남녀갈등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취업난, 부동산값 급등 등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에 해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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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녀갈등 해소 주력..일자리·부동산 문제 단기해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청소년 때부터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겠다'는 인식이 3년새 무섭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 인식이 급속히 바뀌는 것은 미래 부담과 남녀갈등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취업난, 부동산값 급등 등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에 해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청소년 결혼·출산 기피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남녀갈등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일자리·부동산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청소년, 일자리·부동산 등 미래 불안 높다
여성가족부는 21일 '2020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39.1%만 동의해 2017년 조사(51%) 대비 11.9%포인트 급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60.3%로 3년새 14.2% 급증했다.
지난 3년새 청소년기부터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크게 증가했지만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살인적인 취업난과 급등하는 부동산가격, 남녀 젠더갈등 등 경제·사회적 문제 뿌리가 깊어져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청소년들이 향후에 청년 세대로 자라 이 사회의 주축이 됐을 때 직업을 구한다든지, 주거 부담을 해소한다든지 등에 정부 대책이 도움이 될 수 있어야 된다"며 "당장은 남녀 성별 인식격차가 굉장히 커 결혼이나 출산에 부정적 인식을 갖는 데 상관관계를 미치고 있어 갈등을 해소할 대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학교생활 부정적…"비대면 수업질 높여야"
코로나19로 청소년들 삶은 학교생활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변화가 많았다. 청소년들이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친구 관계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생활'(부정적 48.4%, 긍정적 11.4%)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부정적 43.7%, 긍정적 8.3%) 등은 나빠졌다. 반면 가정생활 증가 등으로 '가족관계'(긍정적 22.1%, 부정적 9.6%)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위원은 "우리가 예상 못 했던 것은 가족관계는 긍정적인 변화가 좀 더 높게 나왔다"며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등은 비대면이 확대되면서 부정적으로 변했는데, 올해부터는 비대면 학교 수업의 질을 올리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 확대 찬반을 물은 결과, '온라인 학교 수업'(51.7%:48.3%)과 '온라인 청소년 활동'(51.1%:48.9%) 모두 찬성이 소폭 높았다. 지역별로 '농산어촌'은 다른 지역 대비 '온라인 학교 수업'(60.2%), '온라인 청소년 활동'(58.4%)에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청소년의 직업선택 기준은 자신의 능력(37.8%), 적성(16.8%), 안정성(1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도와 비교해 경제적 수입보다 자신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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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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