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도입" 이재명·송영길 한목소리.. 당권 경쟁 변수되나

최형창 2021. 4.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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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같은날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뿐 아니라 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러시아 백신의 스푸트니크 백신을 플랜비로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실제 백신 도입과 별개로 러시아 백신을 둘러싸고 이 지사와 송 의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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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도입 놓고 함께 행동
이 지사, 청와대에 백신 공개 검증 요청
송 의원 "스푸트니크V 백신, 플랜비로 확보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연합뉴스
여권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같은날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는 21일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며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뿐 아니라 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러시아 백신의 스푸트니크 백신을 플랜비로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민생의 핵심은 백신 확보를 통한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스푸트니크를 플랜비로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외교 역량을 통해 지금에 있는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뿐만 아니라 스푸트니크에 대한 제2 플랜비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이다. 바이든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로 타국으로 백신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스푸트니크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뛰고 1~2상 결과만으로 승인되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 세계적 의학지 랜싯을 통해 3상 중간결과에서 91.6% 예방효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97.6%의 예방률을 확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푸트니크V는 현재 벨라루스와 베네수엘라, 헝가리, 이란, 베트남, 인도 등 60개 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실제 백신 도입과 별개로 러시아 백신을 둘러싸고 이 지사와 송 의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세계일보 통화에서 “이 지사와 송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서 한 배를 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전략적으로도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송 의원을 택하는 게 이 지사 입장에서도 훨씬 좋을 것이고 송 의원도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보다 낫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 지사 지지층에서는 송 의원을 당대표로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도 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95%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한 결과 이 지사 지지층 중 21.3%가 송 의원을 지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에선 30.7%로 홍영표 의원을 많이 꼽았다. 전체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송 의원이 12.7%로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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