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만 하루 만에 사망, 사인 심근경색이라니" 국민청원

허광무 입력 2021. 4. 21. 17:40 수정 2021. 4. 22.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70대의 '고인의 사인이 백신과는 상관없는 심근경색으로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아스트라제네카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서 숨진 70대 조카 "처리 과정 답답..시스템 개선해야"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70대의 '고인의 사인이 백신과는 상관없는 심근경색으로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아스트라제네카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70세 남성의 조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삼촌이 6일 백신을 접종한 뒤 7일 38.5도의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는데, 그날 저녁 구토와 호흡곤란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라면서 "삼촌은 8일 오전 1시께 사망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했고, 역학조사가 오래 걸린다며 질병관리청과 울산시청 담당자들은 기다리라고만 했다"라면서 "(시신을) 영안실에 계속 모실 수가 없어 18일 장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주일 만에 '사인은 AZ 백신과는 인과 관계가 없는 심근경색'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라면서 "삼촌은 평소 술·담배 안 하고 혈압도 정상이고 위장이나 심장 관련 약도 안 드셨으며, 신경 관련 질환만 병원에서 관리를 받으셨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신체 건강하던 분이 백신 주사 12시간 후 고열·구토를 했는데도,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은 어이가 없다"라면서 "대학병원에서는 '구토로 인한 질식'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냈는데, 국과수가 심근경색이라고 하면 누구 말이 맞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50명 정도 되는데, 98%가 기저질환이라고 한다"라면서 "백신 주사가 나쁘다 안 나쁘다는 것을 떠나서 일련의 과정을 겪어보니 처리 과정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이상 반응을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해 왜 집중 관리가 되지 않는지, 왜 시스템적으로 사후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지, 유족은 정부나 국과수의 통보에 따를 수밖에 없는지, 울산시가 사망 의심 사례 발생 사실을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등의 의문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백신과 관련해 사망 의심 사례 등은 질병관리청이 일괄 담당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알기 어렵고 알아도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 "부검을 통해 의학적으로 확인된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 동물병원 직원들 마스크 미착용 추궁하자 "개백신 맞았다"
☞ '이재명에 3억 소송' 김부선 "돈으로라도 보상받아야"
☞ "괴물이었다"…거물 영화 제작자, 직원 상습학대
☞ 은평경찰서에 긴급 신고로 출동해보니 유골3구가…
☞ 김어준, 잇단 출연료 논란에 "이게 나라 망할 일인가"
☞ "나는 불사조"…체포동의안 가결된 이상직 의원 발언 논란
☞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부실 급식 불만에 인증샷 릴레이
☞ 교무실에 많았던 꽃, 알고 보니 '김일성화'
☞ 개미에 물어뜯기고 철조망에 걸리고…울고 싶은 '뱀'
☞ 성추행하고 되레 큰소리…CCTV에 드러난 후안무치 성추행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