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끌려다니는 암소 아니다" 中, '화웨이 배제' 호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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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배제키로 한 데 대해 왕시닝 주호주 중국 부대사가 미국의 기술 패권을 도왔다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왕시닝 부대사는 캔버라 내셔널프레스클럽(NPC) 연설에서 2018년 호주 정부가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면서 양국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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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배제키로 한 데 대해 왕시닝 주호주 중국 부대사가 미국의 기술 패권을 도왔다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왕시닝 부대사는 캔버라 내셔널프레스클럽(NPC) 연설에서 2018년 호주 정부가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면서 양국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심지어 호주는 다른 국가들도 자국의 정책을 따르도록 설득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기업들에 불법적·비도덕적 압박을 가하는 미국과 보조를 맞췄다"고 비판했다.
호주가 중국 업체의 5G 참여를 봉쇄함으로써 미국의 기술 패권 고착을 도왔다는 것이다.
2018년 8월 당시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ZTE 등 중국 업체들의 5G 장비 입찰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왕 부대사는 중국 업체의 기술에 안보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일축하면서 호주 보안 전문가 대표와 화웨이 엔지니어의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호시절에는 젖을 짜다가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암소가 아니다"라면서 "공조와 협력에는 열려 있어도 국익을 지키는 데에는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대사는 "우리는 사람들간의 우정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인적 교류를 막지는 않는다"면서 "호주도 이런 입장이라면 정상적 관계를 재개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호주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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