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잠수함, 해군 53명 태운 채 실종
이벌찬 기자 2021. 4. 21. 21:12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53명이 탑승한 독일제 잠수함이 실종됐다.
하디 트자잔토 인도네시아 국군 사령관은 21일(현지 시각) 일간 콤파스에 “오전 3시쯤 발리 섬에서 북쪽으로 약 96km 떨어진 해역에서 ‘KRI 낭갈라’함이 연락 두절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낭갈라함 정원은 34명이지만, 이날은 어뢰 훈련을 위해 5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잠수함은 1979년 독일에서 제조한 1400t 급 잠수함이다. 1981년 인도네시아 해군이 사들였다. 길이 59.5m, 폭 7.3m고, 최고 시속 약 40km로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2009~2012년 한국 대우조선해양이 이 잠수함의 전투체계,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 성능을 개량한 바 있다.
잠수함 전문가는 로이터 통신에 “어뢰 훈련 중 잠수함과 연락 두절이 됐다면 장비나 부품 고장으로 바닷 속 깊이 가라앉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잠수함은 수백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뢰 폭발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편과 폭음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이 즉시 파악했을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싱가포르와 호주에 실종된 잠수함을 수색 작업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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