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수 신부 "생활고로 청년 사망, 식당 시작한 계기" 뭉클 (유 퀴즈) [종합]

이이진 2021. 4.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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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신부가 김치찌개집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문수 신부는 "그 뉴스를 보시고 어느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마음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저한테 저희 수도원에서 운영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셨다.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좋은 생각이다. 네가 해라'라고 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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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문수 신부가 김치찌개집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문수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문수 신부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다. 청년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식당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냐"라며 물었고, 이문수 신부는 "시작은 가슴 아픈 사연이다. 2015년 여름에 서울 대학로에 있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한 청년분께서 생활고에 지병과 함께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라며 탄식했다.

이문수 신부는 "그 뉴스를 보시고 어느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마음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저한테 저희 수도원에서 운영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셨다.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좋은 생각이다. 네가 해라'라고 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2년 준비하시고 창업하셨다. 메뉴도 그렇고 준비할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궁금해했고, 이문수 신부는 "막막하더라. 밥 먹으러 가서도 '이 식당은 어떤가' 살펴보게 되고 청년들은 어떤 식당을 좋아하는지 그런 것만 보게 되더라. 창업 설명회 이런 데도 가고 장사 잘하는 법에 대한 책도 사서 봤다"라며 털어놨다.

이문수 신부는 "식당 장소를 찾은 다음에 보증금 이천만 원에 월세가 백육십오만 원이었다. 공사를 다 마치고 나서는 사천만 원이 넘게 들더라. 처음에는 제가 몸담고 있는 수도원에서 돈을 지원해 줬다. 나중에는 주변 분들한테 (취지를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하면서 운영을 하게 됐다. 메뉴는 김치찌개 한 가지만 팔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조세호는 "가격이 실례지만 어떻게 되냐"라며 질문했고, 이문수 신부는 "삼천 원 받고 있다. 아무래도 청년들이 부담 없이 와서 식사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받고 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밥은 무한 리필이고 라면, 햄, 어묵을 추가할 수 있다더라. 1인분에 삼천 원, 추가 사리들은 천 원씩이다"라며 거들었고, 이문수 신부는 "'가난한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다'라고 하면 청년들이 거기를 가는 순간 자기가 어떤지 드러내야 하니까 남녀노소 올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라며 강조했다.

유재석은 "너무 저렴하다 보니까 운영이 될까 싶다"라며 걱정했고, 이문수 신부는 "처음에 식당을 시작하고 나서 한 달 동안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 봤다. 하루 평균 삼십만 원의 매출이 있으면 적자 없이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한 달 평균 이백만 원이 적자였다. 도와주는 분들이 계셔서 잘 운영을 하고 있다"라며 고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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