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국처럼".. '1961년 서울' 공유한 미얀마 국민

최민우 2021. 4.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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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됐고, SNS에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줄이었다.

특히 미얀마 시민들은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던 1961년의 서울과 민주주의를 되찾은 2021년 서울을 비교하며 '미얀마도 한국처럼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이룰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국에서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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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시민들은 쿠데타에 항거하며 거리로 나섰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게 실탄을 발포했다. 20일 기준 738명의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다 군경의 총과 폭력에 숨졌다.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은 과거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됐고, SNS에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줄이었다.

트위터 캡처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한국어’로 한국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게시글에는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우리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미얀마 국민들을 도와준 대한민국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미얀마 시민들은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던 1961년의 서울과 민주주의를 되찾은 2021년 서울을 비교하며 ‘미얀마도 한국처럼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이룰 것’이라고 희망했다.

미얀마 국민이 SNS에 올린 1961년, 2021년 서울의 모습. 트위터 캡처


또 계엄령이 내려진 미얀마 현지 상황을 보도한 한국 언론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보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미얀마가 투쟁·학살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미민넷)이 추진하고 있는 사진전을 경기도청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14일엔 미얀마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재한 미얀마 학생회가 마련한 ‘미얀마의 봄’ 공연을 지원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는 종교계,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대를 구성해 미얀마 민주화 지지 모금 운동과 의료물품 및 생필품 지원, 미얀마 응원 영상 제작 등에 나섰다.

전남도도 모금 운동과 의료물품 지원 등은 물론 미얀마 민주화 촉구 집회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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