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지원 방안 검토..하동 20대 공무원도 뇌출혈

2021. 4. 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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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증상이 온 간호조무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경남 하동군의 20대 공무원도 백신을 맞고 3주 뒤 뇌출혈 증세가 나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신을 맞고 사지마비 증세가 나타나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남편은 일주일에 400만 원씩 나오는 치료비와 간병비가 막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인과성 심의를 거쳐 보상금 지급을 결정하지만 소요 기간만 최대 120일입니다.

그것도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는 방식이라, 남편은 아직 서류 제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의에 들어가도 국가 보상을 받으려면 백신으로 사지마비가 왔다는 인과성을 밝혀야 하는데, 의학적으로 이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이런 사례 보고는 외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인과성에 대해서는 인정된 사례는 현재까지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 나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의학적 인과 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경남 하동군에서도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달 16일에 백신을 맞고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져 하루 결근을 한 뒤 다음날부터 정상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3주 뒤 두통과 함께 팔, 다리 저림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공무원이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은 없었다"며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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