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 7명 집단 감염..김현우 도쿄행 '빨간불'
【 앵커멘트 】 국제대회에 참가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간판 김현우 선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도쿄올림픽 마지막 진출권이 걸린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 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선수단 24명 중 선수 5명, 트레이너 1명이 귀국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알마티에서 다음 대회를 위해 곧장 불가리아로 넘어간 선수단 25명 중 1명도 도착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현재 격리 시설로 이동한 상태.
문제는 도쿄올림픽 마지막 쿼터 대회에 참가하려고 불가리아에 가 있는 선수들입니다.
1명 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과 대회 출전 불가 상황 모두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류한수 김민수 2명만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대표팀은 가장 수월한 마지막 추가 기회를 날리는 겁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간판 김현우도 마지막 올림픽 꿈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레슬링협회 관계자 - "선수들 건강이 중요한 거잖아요. 올림픽 쿼터도 중요하지만. (다행히) 훈련은 재개했대요."
대회가 아직 2주 남아 있고, 현지 보건당국이 별도의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표팀은 대회 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대한레슬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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