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 7급 공무원, 최종 수사결과는? [종합]
[스포츠경향]
경찰이 지난 2월 숨진 채 발견된 7급 공무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현장·통신 수사,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인 수사 등을 진행했으며 그동안의 수사 사항을 종합해 볼 때 타살 정황이나 사인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 원인이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 등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립미술관에 근무하던 A씨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해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에서 9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만 20세에 최연소 합격했다고 전하며 “첫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고 다 아버지 연령대였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다. (공무원의)장점은 ‘내가 안 잘린다’고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인 거다”고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듦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겪은 가정, 학교 등에서의 불화를 언급하며 “여전히 꼬박꼬박 병원에 들르고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이 좋아졌다. 행복이 무엇이냐는 두둥실한 의문에도 한참을 골몰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A씨가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힘들어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A씨의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행위 등은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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