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 낙상사고 빈번..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4. 22. 1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완연한 봄 날씨로 접어들면서 등산객들로 전국 곳곳이 붐비고 있다. 문제는 봄철 등산으로 인한 낙상사고 환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데 있다.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넘어져서 뼈와 근육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뜻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성만 원장


낙상사고의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척추압박골절이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서 척추뼈가 납작해진 것처럼 주저앉는 질환을 뜻한다. 추운 겨울 동안 경직돼 있고 움직임이 줄었던 관절, 근육을 갑자기 무리해서 움직일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질환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경우 산행 시 가볍게 엉덩방아만 찧어도 척추압박골절 가능성이 높다. 또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적은 젊은 층이라도 과격한 운동할 때 허리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와 옆구리는 물론 엉덩이나 꼬리뼈로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또 걸을 때나 움직일 때 호흡곤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통증, 골절된 뼈로 신경을 압박해 저림 증상까지 올 수 있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성만 원장은 “낙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시 자가 판단으로 경미한 요통이나 피로함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2차 허리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특수영상 장치를 이용한 척추체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체성형술은 5mm 이하로 작게 피부 절개를 한 뒤 주삿바늘을 부러진 척추뼈에 넣고, 의료용 골 시멘트라는 특수 재료를 주입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체성형술은 소요시간이 2-30분 정도로 짧고, 최소 절개로 흉터 없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경막외강 감압신경성형술과 함께 시술하게 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차 허리질환으로 이어지기 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