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인니 잠수함 해저 700m서 마지막 포착.. 53명 참사 우려

이동준 2021. 4.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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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이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인도네시아 해군 발표 등에 따르면 낭갈라함은 전날 오전 3시쯤 발리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후 연락이 끊긴 지 24시간이 넘게 지났다.

한편, 실종된 낭갈라함은 209급 잠수함으로, 인도네시아는 1980년 독일에서 건조된 209급 잠수함 두 척을 1981년 인도받아 각각 '짜끄라', '낭갈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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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호주, 인도 등 여러 국가서 수색 작업 협조 중
훈련 도중 교신 끊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이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정원은 34명이지만 훈련으로 인해 5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도네시아 해군 발표 등에 따르면 낭갈라함은 전날 오전 3시쯤 발리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후 연락이 끊긴 지 24시간이 넘게 지났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00여m인 낭갈라함이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밝혀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잠수함이 마지막 포착된 지점은 해저 600∼700m 지점으로 사고 잠수함이 기동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는 유출된 기름이 발견됐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낭갈라함이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통제력을 잃어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잠수함 전문가는 “낭갈라함은 건조한 지 40년이 된 재래함이어서 150∼200m 안팎이 잠수 한도 최대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의 경우 침수되는 상태로 심해로 가라앉으면 선체가 찌그러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심해 700m에서 동력을 잃은 잠수함을 물 밖으로 끌어 올릴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전날 오후 낭갈라함의 연락 두절 사실을 공개하고, 실종 예상지점에 음파탐지 장비를 갖춘 군함 두 척, 해저 광산 탐지선 등을 포함해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실종된 승선원 53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훈련을 참관하기 위한 현지 언론인 등 민간인이 섞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실종된 낭갈라함은 209급 잠수함으로, 인도네시아는 1980년 독일에서 건조된 209급 잠수함 두 척을 1981년 인도받아 각각 ‘짜끄라’, ‘낭갈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2004∼2006년 짜끄라함 성능개선 작업을 했고, 낭갈라함은 2009년 12월 인수해 전투체계,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선체를 절단해 탑재장비를 정비한 뒤 2012년 1월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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