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혹행위' 피고인들, 2심서 "폭행 전후 사정 고려해야"

김정화 2021. 4.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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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주장 측 변호인이 항소심에서 "왜 폭행이 일어나게 됐는지, 그 후 어떻게 됐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사실이 장기간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걸쳐 있다"며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의 일시적인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과연 7년간에 있어서 피고인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이 그렇게 선수들에 대해 가혹하게 대한 전후 사정에 대해서 충분히 1심 법원에서 고려되지 않아 2심에서 이에 대해 해소하고자 증인 신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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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故) 최숙현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7.2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주장 측 변호인이 항소심에서 "왜 폭행이 일어나게 됐는지, 그 후 어떻게 됐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대구고법 제1-1형사부(고법판사 손병원)는 22일 상습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규봉(42)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양형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주장은 1심에서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양형부당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김도환 전 선수는 양형부당의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재판부가 김 전 감독과 장 전 주장의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7명에 대한 취지에 관해 묻자 변호인은 "1심에서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히 심리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투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폭행 사실이 있는 행위의 전후 과정, 그게 반드시 폭행이라는 행위 자체만 판단해야 할 부분이 아니다"며 "왜 폭행이 일어나게 됐는지, 그 후 어떻게 됐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사실이 장기간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걸쳐 있다"며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의 일시적인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과연 7년간에 있어서 피고인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이 그렇게 선수들에 대해 가혹하게 대한 전후 사정에 대해서 충분히 1심 법원에서 고려되지 않아 2심에서 이에 대해 해소하고자 증인 신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사건의 성격,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해당 관련자 7명 모두를 불러 신문할 필요성에 대해 내부검토했다. 그 결과 1명만 채택해 증인 신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적은 인원으로는) 각 폭행 사실에 대해 앞뒤 전황에 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빵 사건 등에 관해 묻기 위해 최소 3명에 대해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기에 1명만 선정해 달라"고 하자 변호인은 "선수였던 A씨를 신청한다"고 답했다.

김 전 감독 등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후 3시30분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혹행위 한 혐의를 받는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장윤정 주장이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8.5.lmy@newsis.com

앞서 1심 재판부는 김규봉(42)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에게 징역 7년, 장윤정 전 주장에게는 징역 4년, 김도환 전 선수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가 개시됐음에도 피고인들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적도 있다"며 "피해 선수들에게 인격적인 모멸감 느낄 정도로 비인간적인 행위를 함으로 피해 선수들은 체육인으로서 자긍심마저 잃게 돼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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