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 50만원' 인천 들개 포획 의견 묻자..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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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를 포획한 숫자에 따라 민간업체에 대가를 주는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에서 최근 한 달간 진행한 '야생화된 유기견(들개) 포획 지원, 시민 시장님들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토론에서 포획에 찬성하는 시민은 622명(45.6%), 반대하는 시민은 734명(53.8%)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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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들개를 포획한 숫자에 따라 민간업체에 대가를 주는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에서 최근 한 달간 진행한 '야생화된 유기견(들개) 포획 지원, 시민 시장님들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토론에서 포획에 찬성하는 시민은 622명(45.6%), 반대하는 시민은 734명(53.8%)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은 8명(0.6%)이다.
찬성하는 시민들은 '아이들이 물리기라도 한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거나 '시민들의 안전과 농가의 피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포획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반대하는 시민들은 '유기견이 야생화되지 않게 법과 환경을 개선해야지 포획을 지원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거나 '1마리당 50만원을 주면 무분별한 포획만 이뤄질 것' 등의 의견을 냈다.
인천시는 이번 토론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 들개와 유기견 관련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당에 두거나 풀어서 키우는 개들을 중성화해 개체 수를 조절한다거나 애초에 유기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들개 포획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등도 여러 의견을 반영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역 내 들개가 출몰해 공포감을 준다는 등의 민원이 잇따르자 2019년부터 포획된 들개의 숫자대로 민간업체에 대가를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와 동물보호센터가 먼저 포획 시도를 하고 어려우면 개체 정보를 특정해 포획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당초 성견 106마리 포획에 필요한 예산으로 5천300만원 가량을 책정했으나 실제 포획된 것은 2배가 넘는 220마리에 달했다.
올해는 들개 포획 예산으로 6천만원 가량을 마련해놨다. 들개 포획 시 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은 성견의 경우 1마리당 30만∼50만원, 자견(어린 개)은 마리당 10만∼15만원(한 번에 최대한도 50만원)이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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