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우혜림, 쉼표가 없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2021. 4.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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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르엔터테인먼트


방송인 우혜림이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원더걸스의 새 멤버로 합류해 데뷔한 우혜림은 당시 한국어, 영어, 광둥어, 중국어 4개 국어가 능통한 능력자 막내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정규 2집 ‘원더 월드(Wonder World)’에서 래퍼 산이(San E)’가 피처링한 솔로곡 ‘액트 쿨(Act Cool)’을 수록하며 노래와 랩이 다 되는 실력파로 인정받았다.

정규 3집 ‘리부트(REBOOT)’에서는 수록곡 ‘캔들(Candle)’과 ‘백(Back)’, ‘오빠(OPPA)’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원더걸스 데뷔 10년 만에 첫 자작 타이틀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에도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뽐냈다.

우혜림의 성장기는 계속됐다. 한중 합작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로 연기에 도전장을 내미는가 하면, 아리랑 TV ‘팝스 인 서울(Pops In Seoul)’ MC와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동을 펼치며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통역과 번역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이 생긴 우혜림은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통역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 입학하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늦깎이 대학생이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이어오던 우혜림은 전공을 살려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은 선하다고 믿는다’를 출간하며 번역가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13년간 몸담아온 JYP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원더걸스의 맏언니 유빈이 대표로 있는 르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했다. 그와 동시에 비 연예인 신민철과 7년째 열애 중이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개 연애를 선언한 우혜림은 이후 신민철과 함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달콤한 일상과 결혼 준비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하며 ‘모범적인 아이돌 결혼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우혜림은 방송을 통해 트와이스에게 선물한 ‘날 바라바라봐’와 원더걸스 정규 3집 수록곡 ‘오빠’가 신민철을 생각하며 만든 자작곡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과 동시에 눈부신 인생 2막을 시작한 우혜림은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담은 첫 에세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을 발간하며 작가로서 또 다른 도전에 한 발을 내디뎠다. 또한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각종 시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혜림은 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연예계 대표 ‘뇌섹녀’ 본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우혜림은 원더걸스 활동이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인생에 물음표를 던지며 마침표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원더걸스 전 멤버이자, 대학생, 번역가, 작가까지 무한 변신을 꾀하며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고 있는 우혜림이 앞으로 또 어떤 다재다능한 행보를 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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