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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든 女손님, 청테이프 없냐고"..생명 살린 편의점 직원 전화 한통

이지선 기자 입력 2021. 04. 22. 16:41 수정 2021. 04.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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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마지막이 아니었던건 아직도 행복한 날이 남았다는 의미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장씨는 지난 2월 전주시 효자동의 한 마트 주인이 번개탄을 구매한 손님의 차량 번호를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구한 뉴스가 생각났다고 용기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직원은 "(그 분이)저를 미워하실 수 있지만 그날이 마지막이 아니었던건 아직도 행복한 날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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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마트 주인 사례 생각나 경찰 신고
전주완산경찰서, 신고자에 감사장 수여
22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서 김주원 전주완산경찰서장(사진 왼쪽)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2021.4.22/©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그날이 마지막이 아니었던건 아직도 행복한 날이 남았다는 의미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지난 18일 오후 11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편의점. 20대 여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청테이프와 소주를 찾았다.

당시 편의점 직원 장모씨는 이 여성이 들고 있는 봉투에 번개탄이 들어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청테이프가 다 팔렸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여성에게 소주만을 판매했다.

손님이 가게를 빠져나간 후 잠시 고민하던 장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확인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번개탄 판매업소에 번개탄과 함께 술을 구매하는 등 극단적 선택이 의심스러운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3.20/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착했을 땐 이미 여성은 사라지고 없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라진 손님을 빠르게 찾아낼 궁리를 해야했다.

장씨가 신고 후 미리 뽑아둔 구매내역 영수증에 적힌 카드번호가 단서가 됐다. 이들은 카드회사의 협조를 받아 손님이 편의점 측으로 전화를 하도록 요청했다.

위치를 확인한 경찰이 해당 여성의 집을 찾아가 극단적 선택을 막아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일날 뻔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일련의 모든 과정이 벌어진 건 한시간 남짓이었다.

장씨는 지난 2월 전주시 효자동의 한 마트 주인이 번개탄을 구매한 손님의 차량 번호를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구한 뉴스가 생각났다고 용기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생명을 구한 미담이 지역사회 내에서 또다른 선행을 만들어낸 셈이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장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주원 완산서장은 "간과하기 쉬운 일이었음에도 세심한 관찰력을 갖고 112에 신고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됐다"며 "경찰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인명구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그 분이)저를 미워하실 수 있지만 그날이 마지막이 아니었던건 아직도 행복한 날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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