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황의조'는 권창훈? 박지수?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4.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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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도쿄를 향한 비단길이 깔렸다,이젠 그 길을 굴러갈 바퀴를 고를 차례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에 활용할 최적의 ‘와일드 카드’ 구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60)은 도쿄올림픽 조 추첨이 끝나면서 본선에 데려갈 선수들을 손수 고르고 있다. 오는 6월 올림픽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명단(18명)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절반 이상은 이미 윤곽이 잡혔다.

김 감독이 비워놓은 자리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역시 올림픽 연령 제한에 상관없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다.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취약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김 감독은 3년 전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와일드 카드로 황의조(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 조현우(울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황의조는 발탁 당시 인맥 논란을 불렀으나 7경기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해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첫 메달을 따낸 런던의 영광을 재현하기를 바라는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제2의 황의조’를 기대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와일드카드 후보군들을 입길에 올리고 있다.

최상의 조 편성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무난히 기대되는 만큼 토너먼트를 대비한 수비 보강이 먼저 거론된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수원FC)와 정승현(김천상무)은 유력한 후보군 중의 하나다.

또 올림픽 개최지가 일본인 만큼 오랜기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김천상무)도 충분히 후보가 될 만 하다.

공격의 연결고리이자 골 사냥의 첨병인 미드필더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가 있다.

공격수는 상황에 따라 ‘군필’ 형님들의 승선도 고려할 만 하다. 최전방 공격수는 K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드물어 군미필을 고집한다면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지기 때문이다.

김대길 스포츠경향 해설위원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군 문제가 이미 해결된 장현수가 발탁돼 좋은 활약을 펼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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