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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송인 김어준 씨 감싸다 급기야 '천재론'까지

서종민 기자 입력 2021. 04. 22. 17:20 수정 2021. 04.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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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TBS)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편파 방송과 고액 출연료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강성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김 씨를 적극 감싸고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22일 "나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면 계약서를 요구한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며 구두 계약,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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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청취자들이 열광…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교통방송(TBS)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편파 방송과 고액 출연료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강성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김 씨를 적극 감싸고 나섰다.

특히 김 씨의 천재성과 창의적 상상력을 칭찬하며 김 씨를 지키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22일 “나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면 계약서를 요구한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며 구두 계약,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옹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뭐가 문제냐”라며 “방송에 출연 중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에서 서면 계약서를 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있으면 손 들고 나오시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유독 김어준에게만 서면계약이니 구두계약이니 문제를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작 (김 씨가 진행하는)‘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다 구두계약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어준이 밉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 국민의힘은 차라리 방송계의 구두계약 관행을 개선하라고 입법을 하라”고 했다.

정 의원은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진실에 대한 탐사보도도 압권”이라며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거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라디오 방송 역사의 신기원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방송법상 불가능한 김어준 쫓아내기에 열심인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김어준처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매일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경우는 김남국 의원이나 나 같은 토론 섭외 받는 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간헐적인 토론 패널로 섭외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메인 앵커로서 간판이 되는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구두 계약이었다”고 했다.

이어 “야당한테 쓴소리하고 비판하면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불공정한 방송이고, 여당한테 비판하고 쓴소리하면 공정한 방송이냐”며 “겉으로는 방송의 독립성, 정치방송을 비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비판하는 불편한 프로그램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말하는 것이 정말 언론을 생각해서,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왜냐면 그들은 과거에 저질렀던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말로만 언론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외칠 뿐”이라고 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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