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카드, 국민의힘 당권구도 변수되나

김학재 2021. 4. 22. 1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경쟁을 놓고 나경원 출마설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TK(대구경북) 중진인 주호영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영남당' 이미지를 막을 강력한 대항마로 수도권 중진 출신인 나경원 카드가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30일 치러질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영남당 vs. 비영남당'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은 새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지켜본 뒤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K 주호영에 맞설 대항마 거론
나경원 "좀 더 생각해봐야"
영남 vs. 비영남 구도 가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이후 구도 가시화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경쟁을 놓고 나경원 출마설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TK(대구경북) 중진인 주호영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영남당' 이미지를 막을 강력한 대항마로 수도권 중진 출신인 나경원 카드가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30일 치러질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영남당 vs. 비영남당'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은 새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지켜본 뒤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 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최근까지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당 관계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비롯한 여러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이 보수진영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란 점과, 과거 당이 어려울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재보궐 등에 출마했던 희생 이력을 앞세워 차기 당권에 나서야 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총선 패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패배 이후 당대표 경선까지 바로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전이 될 수 있어, 이번 당대표 경선엔 불출마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밀려 당시 오세훈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당대표 경선은 당원들을 지지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주호영 독주체제에도 일정부분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TK에서 5선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서울에선 권영세(4선), 김웅(초선), 충청권에선 홍문표(4선), PK(부산 울산 경남)에선 조경태(5선), 윤영석(3선), 조해진(3선)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외지만, 서울에서 4선을 지내며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나 전 의원이 가세할 경우 주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집력이 높은 TK에 맞서 초선들과 다른 지역 의원들의 견제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주 원내대표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나 전 의원이 나선다면 당권 경쟁이 더욱 가열되겠지만 TK 표심을 나 전 의원이 온전히 흡수할 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