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코미디언 에릭 안드레 "유색인종인 나만 검문"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22. 1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에릭 안드레 SNS 캡처


미국 유명 코미디언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불심검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코미디언 에릭 안드레는 2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애틀랜타 공항 게이트에서 대기 중 사복경찰관 두 명에게 검문을 당했다”며 “승객 중 나만 유일한 유색인종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애틀랜타에서 영화 ‘배드 트립’을 찍으면서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경찰관이 (애틀랜타)공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에 ‘인종차별’ ‘인종적 불심검문’ 등 태그를 덧붙였다.

안드레는 토크쇼 ‘에릭 안드레 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한국에도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 및 카툰 네트워크 애니메이션의 성우 역할, 넷플릭스 영화 ‘배드 트립’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팔로워 77만명을 지닌 안드레의 트위터에 이런 주장이 올라오자, 그를 검문한 경찰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에서 커졌다.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백인 경찰관이 유죄 평결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사건이라 파문은 더 확산했다.

애틀랜타 경찰 및 관계 당국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1시간 30분 만에 “(안드레를) 검문한 경찰관은 애틀랜타 소속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법무부 마약단속국(DEA) 역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문 경찰관 찾기는 약 4시간 후인 오후 7시에 막을 내렸다.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은 이날 저녁에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관 두 명이 안드레의 자발적 동의를 받아 심문한 것뿐이며, 짐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