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피해자님이여!"..윤호중의 '방명록 사과'

신지혜 2021. 4. 22.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현충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묵념한 후,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님'이라는 표현에 취재진 질문이 집중되자,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번 보궐선거의 발생 이유가 되었던 피해자분들을 언급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피해자) 신원이 밝혀질 수 있어서 그분들을 찾아가거나 뵙자고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현충원이) 그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릴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현충원이 사과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을 받자, 윤 원내대표는 "별도의 (사과) 뜻을 전달할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의 '방명록 사과', 당사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저는 순국선열이 아닙니다. 도대체 왜 현충원에서 제게 사과를 하시나요?"

"너무나 모욕적입니다. 말뿐인 사과는 필요 없습니다. 당신들께서 하신 말씀에 책임을 지십시오. 그리고 제발 그만 괴롭히세요."

오늘의 여심야심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