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통해 러시아 백신 자료 수집..안전성이 관건

김덕현 기자 2021. 4.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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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고 했다는 소식, 저희가 어제(21일) 전해 드렸습니다.

그 지시가 나온 이후 정부가 러시아 백신이 안전한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요청을 받아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즉 안전성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러시아 등 12개 국가의 공관에는 이미 관련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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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고 했다는 소식, 저희가 어제(21일) 전해 드렸습니다. 그 지시가 나온 이후 정부가 러시아 백신이 안전한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상 반응 사례까지 면밀하게 확인해서 국내에 백신을 들여와도 될지를 판단해보겠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요청을 받아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즉 안전성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러시아 등 12개 국가의 공관에는 이미 관련 지시를 내렸습니다.

[양동교/예방접종추진단 자원관리반장 : 식약처·외교부를 중심으로 안전성 등의 자료를 지금 수집하고 있고, 국외의 허가 승인 상황, 접종 현황 등에 대해서 자료수집과 모니터링을….]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가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아 개발했습니다.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 건 화이자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습니다.

개발 초기 물 백신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세계적 학술지 랜싯에 예방 효과가 91.6%라는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실려 주목받았습니다.

백신 사용을 승인한 나라는 60개국, 우리나라에는 허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허가 심사에 착수했는데, 그 결과가 우리 보건당국 판단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허가 여부와 시기는 얼마나 정확하고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느냐에 달렸습니다.

[김정기/고려대 약학대 교수 : (접종) 사례들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거든요. 이 부분을 러시아에서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검증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도입이 결정되면 물량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처럼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없고 국내업체가 다음 달부터 1억 회 분 이상을 위탁 생산합니다.

수출용이기는 하지만 국내에 생산시설이 있는 건 물량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   

▷ 정세균 "지난해 러 백신 검토"…야 "허겁지겁 의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92910 ]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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