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해외 석탄발전소에 금융지원 전면 중단"

이충재 2021. 4. 22.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후국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면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상회의 연설서 "대신 태양광‧풍력발전 빠르게 늘려"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후국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면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지난해, ‘2030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24.4%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면서 "한국은 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관련 산업과 기업,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대통령 기후정상회의 연설 전문]


바이든 대통령님, 각국 정상 여러분,


오늘 저녁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 국민들은 10분간 불을 끄고 지구의 속삭임을 들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에게 한국인들의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세계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여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바이든 대통령님과 미국 신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각국 정상 여러분,


한국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2050탄소중립’목표를 세웠고, 세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두 가지 약속을 발표하게 되어매우 기쁩니다.


첫째 한국은 ‘2030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24.4%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습니다.


그에 이어‘2050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합니다. 한국은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2019년과2020년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10%이상 감축한 바 있습니다.


둘째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후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기를 조기 폐지하여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대책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제2차P4G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회원국들과 시민사회,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이 인류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입니다.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제2차P4G정상회의’가 오는11월COP26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