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연내 유엔 제출.. 탄소중립 속도 [기후정상회의]

김호연 2021. 4. 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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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추가 상향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화상)에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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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후정상회의 참석
해외 석탄발전소 금융지원 중단
LG·SK·삼성 차세대 배터리
화상회의장에 배치해 홍보
서울 P4G 정상회의 참여 당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추가 상향된다.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은 전면 중단한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화상)에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한 데 이어 추가 조치에 나선 셈이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석탄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축소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과 국내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내달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1년 서울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원국들과 시민사회,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이 인류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며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해양쓰레기 시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했다. 또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화상회의장에 배치, 참가국 정상들에게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렸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2009년 미국이 중심이 돼 발족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세계 각 지역의 초청국 23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하순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의에 앞서 첫 화상 만남을 가졌다. 청와대는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다각적 차원의 한·미 동맹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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