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한 시즌 최다골' 손흥민, 다음 기록은?

2016-17시즌 기록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도전
1도움 기록시 토트넘 선수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현재 득점 단독 4위, EPL 진출 이후 첫 득점 TOP5 유력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2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레길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 득점으로 리그 1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6-17시즌 넣은 14골을 넘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앞으로 손흥민은 리그서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게 된다.

또한 현재 리그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토트넘 역사에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두 골을 추가할 경우 2016-17시즌 기록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1골) 기록도 넘어선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와 카라바오컵 결승전 등 총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도 경신이 유력하다.

EPL 진출 이후 최초로 리그 득점 순위에서 TOP5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이후 손흥민은 아직까지 득점 랭킹서 5위 안에 들어본 적이 없다.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에 리그서 12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10위에 오른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서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서 단독 4위에 올라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TOP5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3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와는 단 한 골 차로 욕심을 낸다면 TOP3까지도 가능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생길 때마다 손흥민이 전담 키커로 나설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현재 진행형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1월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공식전 최다골(121골)을 경신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인 유럽무대 빅리그 최다골(98골)도 넘어섰다. 그는 매 경기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게 된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