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확보에 한발 앞서가는 SK건설

박세준 2021. 4. 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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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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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 'PoA'
국내·베트남서 민간 건설사 첫 등록

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는데 민간 건설사로는 SK건설이 국내 최초다.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면 배출권 거래제 할당대상 업체들은 할당받은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경우 확보한 배출권만큼 상쇄할 수 있고,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현지 태양광 개발사와 함께 동남아 내 재생에너지 발전이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총 2GW 이상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인데,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0만t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 약 752억원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동시에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국내 또는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소유·설치 예정인 사업자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도 가능해졌다.

SK건설은 지난 3월에도 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 사업을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으로 등록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감축을 시행했을 때 감축량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부여받는 제도다. SK건설은 지난해 현장 사무실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프로젝트 수행 중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는데, 향후 국내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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