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했던 린가드, "지난 몇 시즌은 진짜가 아니었다"

정지훈 기자 2021. 4. 23. 02: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까지 생각했던 제시 린가드가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고, 웨스트햄 임대 이적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린가드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이적 후 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고, EPL 2월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은퇴까지 생각했던 제시 린가드가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고, 웨스트햄 임대 이적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린가드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2015-16시즌부터 1군 무대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2선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했고,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17-18시즌 리그 33경기에서 나와 86도움을 기록하면서 1군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쭉 내리막이었다. 점점 공격 포인트도 줄어들었으며, 그에 따라 출장 시간도 점차 감소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에게 부임 초에는 많은 기회를 줬지만 린가드가 믿음에 부합하지 못하자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했다. 린가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자리를 내줬고,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결국 린가드는 이적을 모색했고, 지난 겨울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이 결정은 린가드의 운명을 바꿨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이적 후 리그에서 93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고, EPL 2월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여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했고, 후반기 EPL에서 가장 공격 포인트가 많은 선수 중 하나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3경기 86도움도 금방 갈아치울 기세다.

화려하게 부활한 린가드가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린가드는 모친의 우울증으로 인해 가족을 돌봐야 했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다시 마음을 잡아 노력했고, 결국 자신의 위치를 찾았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지난 몇 시즌 동안은 진짜 내 모습이 아니었다. 어머니께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나는 가족을 돌봐야 했고, 덩달아 무기력해졌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었고, 뛰고 싶지 않았다. 솔직하게 축구를 그만두는 것도 고민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린가드는 "나는 솔직하게 맨유 구단에 이야기를 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리그가 중단된 기간 중 훈련에 집중하며 서서히 변화했다. 내가 가장 잘했던 시기의 경기를 보고, 월드컵에 나갔을 때를 생각했다. 나는 진짜 내 모습을 발견했고, 축구를 그만두지 않았다"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축구를 했기 때문에 부활할 수 있었다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