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기가 인터넷' 품질 논란 일파만파.. 통신3사 대상 전수조사

팽동현 기자 2021. 4.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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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발 인터넷 품질 논란 파장이 커진다.

이날 KT 제2노조인 KT새노조 측도 입장을 내고 "10기가 인터넷 속도가 논란이 됐을 때 KT직원들에게 제일 먼저 나온 반응은 '터질 게 터졌다'였다. KT 직원뿐 아니라 KT서비스 설치기사들의 내부 고발도 터져 나왔다"면서 "그동안 KT는 영업실적 때문에 기가인터넷이 불가한 곳에도 개통하도록 하청을 압박해왔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터지니까 이걸 하청업체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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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KT발 인터넷 품질 논란 파장이 커진다. 국회에서도 질타가 나오면서 통신3사 대상 전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 공분이 큰 만큼 면밀히 조사하겠다”면서 “KT 대상으로 선착수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방통위와 함께 실태조사를 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며 “살펴보고 필요하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KT ‘10기가(Gbps, 초당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저하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한 실태점검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태조사 대상도 전체 인터넷 상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 회의에서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은 “의원실에서 자체 실험한 결과 KT 500Mbps(초당 메가비트) 상품 속도가 최저기준인 250Mbps에 훨씬 못 미치는 95메가 속도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며 “단순 오류로 KT 10기가 인터넷 가입자 13.5%(전체 178명 중 24명)가 피해를 입었다는 해명도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KT 제2노조인 KT새노조 측도 입장을 내고 “10기가 인터넷 속도가 논란이 됐을 때 KT직원들에게 제일 먼저 나온 반응은 ‘터질 게 터졌다’였다. KT 직원뿐 아니라 KT서비스 설치기사들의 내부 고발도 터져 나왔다”면서 “그동안 KT는 영업실적 때문에 기가인터넷이 불가한 곳에도 개통하도록 하청을 압박해왔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터지니까 이걸 하청업체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IT유튜버 잇섭이 KT 10기가인터넷 품질 문제를 제기한 영상 화면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 상품 품질 문제는 IT 전문 유튜버 잇섭(ITSub)의 고발로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월 이용료 8만8000원인 KT ‘10기가 인터넷’을 2년간 사용하면서 100메가 수준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 저하를 두 차례 겪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원격 초기화를 통해 해결됐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아니라 KT 측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KT 측이 해당 영상 삭제 등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KT는 잇섭이 영상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지 나흘 뒤인 지난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KT에 따르면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의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전체 ‘10기가 인터넷’ 이용 고객 대상 조사를 진행해 총 24명의 고객정보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 조치했다. 해당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로 사과와 함께 정해진 기준에 따른 요금 감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현모 KT 대표도 같은 날 월드IT쇼 개막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사해보니 기가인터넷 시설을 이전하면서 속도 설정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고객의 소리(VOC)가 제기됐을 때 (고객센터 등) 응대 과정에서 철저히 파악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잘못됐다. 이런 문제가 재발이 안 되도록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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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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