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수호'에 이은 '김어준 수호'.."탁월하고 천재적"

최경민 기자 2021. 4. 2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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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에 이어 '김어준 수호'에 나섰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편향성 논란에 고액 출연료 논란까지 더한 김어준씨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친문·여권 편향적 방송, 음모론 설파 등의 비판을 들어왔던 김어준씨는 최근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렸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고 있는 '편향성 논란'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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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어준씨/사진=TBS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에 이어 '김어준 수호'에 나섰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편향성 논란에 고액 출연료 논란까지 더한 김어준씨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고 있는 중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며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진실에 대한 탐사보도도 압권"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거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친문·여권 편향적 방송, 음모론 설파 등의 비판을 들어왔던 김어준씨는 최근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렸다. 김씨의 출연료는 1회당 2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김씨가 23억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수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구두 계약서 및 김씨 명의의 1인 법인을 통한 출연료 수령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김씨는 SBS에서는 서면계약을 체결했지만, TBS에서는 구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청래 의원이 김씨를 추켜세우는 글을 올린 것이다.

정 의원은 "나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면 계약서를 요구한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당연히 구두계약"이라며 "방송에 출연 중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서 서면 계약서를 쓴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이 밉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며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그를 스토킹하며 괴롭힐수록 김어준의 가치만 더 각인될 뿐이다. 김어준에 대한 열등감인가.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김남국 의원도 정 의원과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몇 년 동안 TV조선·채널A·MBN·MBC·SBS·KBS·JTBC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지만, 계약서를 작성하고 출연하지 않았다"며 "최근에 1~2년 전부터 KBS 정도만 계약서 작성을 요구해서 작성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고 있는 '편향성 논란'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펼쳤다. 그는 "프로그램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편향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언론이) 전체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 "정치 편향성에 대해서 주로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편향됐다고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타깃"이라며 "전체적인 판을 봐야 한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이 지나치게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 수호'는 여당의 일관된 기조에 가깝다. 여권의 '빅 마우스'로, 막대한 팬덤을 보유한 김씨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수술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을 겨냥해 "언론 자유 침해"라고 했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보궐선거 국면에서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며 박 전 의원 지지를 호소했었다.

김씨 역시 자신의 방송을 통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감사원이 TBS에 정식 감사에 앞선 사전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히며 "특정 정치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 하나를 방송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거 아닌가. 나는 일개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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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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