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달걀값..4월 수입량 2500만개→4000만개 확대

이명철 2021. 4. 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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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오른 달걀(계란)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 수입을 추진한다.

달걀 한판(30개) 가격은 AI가 확산하면서 올해 2월 15일 7821원까지 올라 평년(5313원)대비 3000원 이상 비싼 시세를 형성했다.

우선 이달 달걀 수입물량은 당초 2500만개에서 4000만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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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가격 안정 추진계획, 1500만개 추가 수입 추진
6월 산란계 정상화 예상..재입식·보상금 신속 지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오른 달걀(계란)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 수입을 추진한다. 산란계(알을 낳는 닭)의 신속한 재입식·보상을 추진해 타격을 받은 양계산업 정상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달걀 가격 안정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달걀 한판(30개) 가격은 AI가 확산하면서 올해 2월 15일 7821원까지 올라 평년(5313원)대비 3000원 이상 비싼 시세를 형성했다. 정부의 긴급할당관세를 통한 달걀 수입과 AI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22일 현재 7358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산란계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한 AI로 산란계 약 22.6%인 1671만마리가 살처분했기 때문이다.

21일 기준 산란계 수는 6771만마리로 평년대비 282만마리 부족하고 달걀 생산량(4076만개)도 평년대비 하루 약 150만개가 부족한 상황이다.

AI 이동 제한 해제와 성장기간을 감안할 때 산란계수는 6월 중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에 6월 전까지 수급 불균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이달 달걀 수입물량은 당초 2500만개에서 4000만개로 확대한다. 추가 물량 1500만개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수입 계약을 체결해 신속히 국내에 공급할 방침이다.

수입 시설 처리물량은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해 원활한 국내 유통을 돕고 통관·수입검사 등 절차를 개선해 수입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수입 달걀은 대형 식품가공업체, 음식점, 소규모 마트 중심으로 공급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월에도 달갈 가격 추이와 수급상황을 점검해 추가 수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살처분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일대일 점검체계를 구축해 산란계 재입식, 살처분 보상금 지급 이행 상황을 주 2회 점검한다. 점검결과 지연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는 달걀은 농축산물 할인쿠폰으로 20%(최대 1만원) 할인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 주요 유통업계와 생산자단체 등 협력·소통도 지속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달걀 가격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가격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 중심으로 과제 이행상황을 밀착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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