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EMA 승인되면..러 스푸트니크V 백신 3,000만회 분 구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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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올여름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다는 조건 아래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독일 DW(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미하엘 크레치머 독일 작센주 총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3,000만회 분을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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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께 백신 대부분 유통할 수 있을 것"
독일은 올여름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다는 조건 아래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독일 DW(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미하엘 크레치머 독일 작센주 총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3,000만회 분을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크레치머 주총리는 유럽 의약품 규제기관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할 경우를 가정했다. 유럽연합(EU)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은 스푸트니크V 평가를 진행 중이다. 그는 “5월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성공할 것이다”라며 “우리들은 올여름께 백신 대부분을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몇 주안에 스푸트니크V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베르시닌 차관은 “WHO 파견단이 이미 러시아에 들어와 있고 두 번째 팀이 5월 도착할 예정이다”라며 “이들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신속히 처리된다면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내로 (백신 승인을)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여름에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작년 10월 말 WHO에 스푸트니크 V의 긴급사용 승인 검토를 신청했다. 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오른 백신은 전 세계 보급이 쉬워진다.
한편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를 작년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한 바 있다. 다만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마치기 전 승인을 낸 탓에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에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안전성과 효능도 확인받았다. 백신 개발진은 작년 12월~올해 3월 사이 러시아 내 접종자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효능이 97.6%로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백신에 관한 자료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효능·안전성 역시 섣불리 신뢰할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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