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화났다..금융위원장 사퇴 청원 하룻새 3만명 돌파
전날 올라온 이 청원글은 불과 하루 만에 동의자수가 3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 사전동의 100명이 넘어 관리자 검토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별도의 인터넷주소(URL)를 통해서 청원글을 확인할 수 있다.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라며 "그 말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050 선배들이 부동산 상승의 시대적 흐름을 타고 쉽게 자산을 축적해왔지만 2030에겐 기회조차 오지 못하게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금융위원장님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다"라며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는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은 투기로 부적절하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전날 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 하에 자릿세를 뜯어갔다"면서 "그런데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고?"라고 반문했다.
은 위원장이 가상화폐 투자를 미술품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도 "이러니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 수준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며 "훌륭한 인재들과 IT기술력을 갖추고도 정부의 이런 뒤쳐진 판단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 투자자를 '투자자'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예컨대 그림을 사고팔 때 양도차익에 세금을 부과하지만 그림 투자까지 정부가 다 보호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 열풍과 관련한 정부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하루에 20%씩 급등하는 자산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더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세금 낼 돈 없다던 병원장, 가상화폐 125억 갖고있었다
- "김명수는 구더기" 독설날린 주호영
- 신규확진 800명 육박…106일만에 최다
- 코로나 선별진료소 200m 줄섰는데…김포공항 주차장은 빈틈이 안보였다 [포토]
- 쏟아지는 가짜 리뷰에 소비자 신뢰 뚝…자영업자, 조작유혹 느껴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시장 규모 4억달러서 10년 후 287억달러로...2차전지 ‘꿈의 소재’ 실리콘 음극재 뭐길래
- 김연경 “배구 씹어먹었던 시절, 내가 봐도 사기캐 느낌”(십오야)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