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넥트 ON> 미나리가 부순 '대나무 천장' 현지 의견은?

정수연 2021. 4.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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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최초로 조연상 후보가 된 게 통쾌하기만 한데요. 

그걸 또 대나무 천장을 부쉈다고 표현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유.

현지의 글로벌 리포터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시죠.

글로벌 커넥트 ON입니다. 

[리포트]

이비에스 뉴스룸에서 전 세계의 글로벌 리포터를 바로 연결합니다. 

또 만났네요, 미국 아이오와의 정수연 리포터.

대나무 천장 이거 좋은 뜻으로 쓰인 거 같은데, 그래도 기분이 나쁩니까?

인터뷰: 정수연 / 글로벌 리포터 

"그런 농담이 많이 일상에서 사람들끼리 아시안을 비하할 때 그런 농담을 하거든요. 대나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고 할까요"

아니, 인종을 가지고 차별적인 농담을 하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이런 분위기가 더욱 심해졌다는군요.

인터뷰: 정수연 / 글로벌 리포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쿵후 바이러스라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그랬잖아요. 아시다시피 사람들이 다 쿵후 팬더라는 걸 알잖아요. 그러다보니까 팬더하고 대나무하고 연결되다 보니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었군요.

그런데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 다른 차별과는 다른 점이 있답니다. 

인터뷰: 정수연 / 글로벌 리포터 

"아시안들이 아이비리그에 지원을 하잖아요. 그럼 성적은 어느 인종보다 높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 내지는 고정관념 때문에 아시안에 대한 점수는 따로 기준이 있다고 아이비리그에서 말한 적이 있거든요"

미국에는 소수자 우대 정책이 있는데, 소수자인 아시아계 학생들이 오히려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소수자 제한에 걸려 피해를 본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아시아계 차별,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답니다. 

인터뷰: 정수연 / 글로벌 리포터 

"그 전에는 사람들이 대나무 천장을 개념을 알았어도 논하기 자체를 꺼렸었거든요. 근데 이젠 아시안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얘기해야 된다,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많이 인식전환이 됐기 때문에 차라리 그렇게 된 게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윤여정 배우가 세계 속의 한국인에게 또 다시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글로벌 커넥트 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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