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현충일, 호주엔 앤잭 데이(Anzac Day)

이지예 2021. 4.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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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은 호주 최대 국경일 앤잭 데이 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 기리는 날 비스킷 나누고 추모 예배 전통 올해는 1만여 명 시가행진 허용  매년 4월 25일에 맞는 호주의 앤잭 데이(Anzac Day)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의미를 지닌 날로 호주 최대 국경일이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은 약 6만 명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갈리폴리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4월 25일을 앤잭 데이로 지정해 매년 군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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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은 호주 최대 국경일 앤잭 데이 

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 기리는 날 

비스킷 나누고 추모 예배 전통 

올해는 1만여 명 시가행진 허용  


매년 4월 25일에 맞는 호주의 앤잭 데이(Anzac Day)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의미를 지닌 날로 호주 최대 국경일이다. 


앤잭 Anzac이라는 단어는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Australian New Zealand Army Corps)의 줄임말로 앤잭 데이는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날이다.  


호주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15년 4월 25일,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은 현재 터키에 위치한 갈리폴리 지역에 상륙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 갈리폴리 상륙작전에서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은 참패하여 군인 8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은 약 6만 명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갈리폴리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4월 25일을 앤잭 데이로 지정해 매년 군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앤잭 데이에는 도시별 거리 행진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새벽 추모(Dawn Service) 행사 후 앤잭 비스킷을 나누어 먹으며 용감했던 군인들을 기리는 전통이 있다. 


◆앤잭 데이에 나누는 비스킷 ©위키미디어 커먼즈


앤잭 데이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4월 25일엔 비가 많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전쟁 기념관에서 열린 새벽 추모식에 사상 최대의 인파인 12만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슬람 급진주의 10대들의 앤잭 데이 테러가 예고되었던 멜버른 지역에도 8만 명이 참석해 테러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호주 시민의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작년 앤잭 데이에는 1919년 스페인 독감 발병 이후 처음으로 모든 공식 행사가 취소되었고 소셜미디어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추모를 진행하였다. 


올해는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코로나 19 지역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0명을 기록해 앤잭 데이 공식 행사가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 재향군인회 (RSL NSW) ©https://www.rslnsw.org.au/


호주 신문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4월 6일 자, The West Australia)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 장관 브래드 해잘드(Brad Hazzard)가 코로나 19 제한 면제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시드니 중심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앤잭 데이에는 1만 명의 참전 용사가 행진하며 일반인도 최대 5천 명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서 열리는 새벽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올해 앤잭 데이 행사 참가자는 모두 QR 코드 시스템으로 체크인을 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뉴사우스웨일스 재향군인회(RSL NSW)는 호주 국방군과 지역 사회에 복무하는 재향 군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므로 만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경우 앤잭 데이 기념행사를 재검토 및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 = 이지예 글로벌 리포터 stjlove0324@hotmail.com


■ 필자 소개

전 Yahoo! Korea (야후 코리아) 근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석사과정

브라질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석사 프로그램

현 호주한국학교 교사

‘돈버는 전자책 쓰는 맞춤형 가이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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