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암호화폐 건드린 은성수 때리기.."꼰대식 발언·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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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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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금융당국, 청년들 미래 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돼"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전날(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 관련해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며 올해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대거 폐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또 2030세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 관련해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이건 기성세대 잣대로 청년들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잘못됐니 아니니를 따지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애초에 왜 청년들이 주식, 코인 등 금융시장에 뛰어드는지 이해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지금은 청년들이 평범하게 일자리를 구하고 월급을 모아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에게 유일한 희망이 금융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같은 당 이광재 의원 역시 은 위원장 비롯해 금융당국의 인식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30세대)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며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 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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