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레슬링 대표팀도 국제대회서 코로나 속출
日 세번째 '긴급사태' 발령
도쿄올림픽 개막을 3개월여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우리 대표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23일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참가차 불가리아 소피아에 체류 중인 레슬링 대표팀 코치 2명과 파견 심판 1명이 현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세 명은 현지 격리시설로 이동한 상태다. 대회가 아직 열리지 않은 시점(다음달 6일 개막)인 만큼 지난 10일에 끝난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
이날 3명을 포함해 한국 대표팀 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쿼터대회에 출전했다가 8명이 집단 감염된 바 있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대표팀 입장에서 본선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두 대회 참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규정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다"며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최근 유럽에서 열렸던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 월드컵에 참가했던 국가대표팀의 선수 2명과 지도자 2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지도자 1명은 불가리아에서 귀국하기에 앞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당시 현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선수 2명과 지도자 1명은 귀국 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7월 26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확정했지만 '재유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자 정부에서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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