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반전스타 김상규 .."코트가 행복합니다"
[스포츠경향]
“행복합니다.”
프로농구 전주 KCC 김상규(32)는 4강 플레이오프의 깜짝 스타다.
원래 김상규는 벤치가 더 익숙했던 선수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상규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자랜드에 92-74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30분에 가깝게 뛰어본 적이 없어 얼떨떨하다. 힘이 들지만 코트에서 뛰는 게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김상규는 23분 51초를 뛰면서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에 이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연일 펼친 셈이다. 정규리그에서 9분 남짓을 뛰며 평균 2.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던 선수의 반전이다.
김상규는 “전자랜드가 2차전에는 타이트하게 나올 것을 예상했다. 전반에 우리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3쿼터부터는 잘 풀렸다”고 웃었다.
김상규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투는 상대인 인천 전자랜드 출신이라는 스토리까지 갖고 있어 화제를 몰고 다닌다. 2012~2013시즌 전자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로 터전을 옮긴 뒤 KCC에서 뛰고 있다.
김상규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오늘은 (정)효근이보다 (이)대헌이에게 초점을 두고 있었다. 근데 대헌이가 워낙 포스트 기술이 좋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상규는 친정팀인 전자랜드가 모기업 사정으로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게 아쉽다. 그는 “시즌 전부터 알고 있던 일”이라며 “빨리 좋은 곳으로 (매각돼) 선수들이 편하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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