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신세계 대기업 오너들의 근검절약
[추적자 추기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원주 양의 브이로그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삼성가 4세인 원주 양이 3만9000원짜리 챔피언 후드를 입고, 8만8000원짜리 친환경 브랜드 베자의 운동화를 신었기 때문입니다. 수조 원의 재산을 가진 재벌가 사람들의 평범한 소비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현대가의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스토리도 흥미롭습니다. 30년간 3컬레의 구두의 굽을 갈아끼워 신고 다녔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남았죠. 그의 근검절약 정신은 너무나도 유명한대요. 그의 청운동 자택 소파는 20년 이상 써 가죽이 다 해졌고 테이블 목재들은 칠이 벗겨질 정도였습니다. 거실에는 금성 상표가 붙은 낡은 TV와 낡고 낡은 책장이 오랜 시간 함께했다고 해요. 또 평소 백화점 등에서 팔지 않는 두꺼운 양말만 신어 항상 남대문에 가서 양말을 구해 와야 했다고 합니다. 정주영 회장의 생전 좌우명은 근면, 검소, 친애였다고 합니다. 그의 아들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8년 겨울, 허름한 차림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검은 구두의 뒷굽 바깥쪽이 크게 닳았고 발등쪽도 쩍쩍 갈라졌다고 해요. 골덴바지라 불리는 코듀로이 재질 바지의 끝단도 해져있었습니다. 새것을 찾기 어렵다는 그의 패션 역시 부친 정주영 회장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들의 서민체험, 그리고 서민보다 더 근검절약하는 재벌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일반인이 재벌 따라 하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지겠지만 재벌들의 평범한 일상은 애교로 봐야 되겠죠? 이상 추적자 추기자였습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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