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도 경고한 한국 출산율..227개국 중 226위
25일 미국 CIA가 발간한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총출산율은 조사대상 227개국 중 226위인 1.09명으로 예상된다.
한국보다 총 출산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대만으로 1.07명이다.
미국 CIA는 매년 전세계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 관한 정보를 담은 월드팩트북을 정기적으로 발간해오고 있다. 총출산율은 출산 가능 연령의 여성 1인당 출산한 아기의 수를 말한다.
총출산율 1위로 예상된 국가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니제르다. 이 나라의 올해 예상 총출산율은 무려 6.91명이다. 이어 앙골라(5.90명), 콩고(5.70명), 말리(5.63명), 차드(5.57명)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동아시아 주요 국가 들의 총출산율은 북한(1.91명), 중국(1.60명), 일본(1.38명)이었다. 미국(1.84명), 프랑스(2.04명), 영국(1.86명), 스페인(1.51명), 독일(1.48명), 이탈리아(1.47명)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의 출산율도 우리보다 높았다.
한국의 저출산 추세는 선진국 모임인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연평균 3.1%씩 감소했다. 1984년 1.74명을 기록하며 미국(1.81명)을 밑돌기 시작했고, 1993년에는 1.65명으로 프랑스(1.66명)보다 낮아졌다. 2001년에는 1.31명을 찍으며 일본(1.33명)보다도 낮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저출산·고령화 추세 국제비교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합계출산율이 0.25명 줄 때마다 성장률은 0.9%포인트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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