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엔진 '한우물' 한화에어로, 한국산 전투기 심장 단다
[편집자주]국내 유일의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스터빈 엔진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기술제휴를 맺고 F-5 제공호 제트엔진 생산부터 KF-16 최종 조립과 T-50 계열 및 F-15K 엔진 생산까지 나서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 입지를 키워왔다. 최근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엔진 국산화율을 39%로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도 맡았다.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제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기술자립’을 꿈꾼다.
K-21 보라매는 독자적 기술력이 집약된 ‘K-방산기술’의 결정체다. 특히 전투기의 심장인 엔진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통합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엔진 분야에서 묵묵히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뚝심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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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기술제휴를 맺고 J85 엔진의 조립생산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도입을 추진해 1982년 국내 최초 초음속 전투기인 제공호(KF5)의 엔진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1984년부터는 롤스로이스와 함께 군수 엔진 정비사업 및 창정비 등을 진행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했고 1986년엔 KF-16 전투기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KF-16에는 미국 P&W의 F100 엔진이 장착됐는데 P&W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엔진 기술이나 시험 등에 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27번에 걸친 정식시험을 거쳐 F100 엔진의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와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KHP)에 적극 참여해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엔진을 생산하는 등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2016년엔 한국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제작하는 KF-21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직구매·조립국산화·부품국산화’의 3단계를 거쳐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의 엔진 부품이 국산화되면 다빈도 교체 부품의 공급체계가 안정화돼 전투력은 높이고 운용비는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 생산설비와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해 한국 방산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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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경에는 과감한 투자가 있다. 2016년 1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에 엔진부품 신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했으며 2018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단지에 현지 최초의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을 지었다. 2019년에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3억달러(약 3570억원)에 인수한 뒤 한화에로스페이스 100%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출범시켰다.
R&D(연구개발) 투자도 활발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도 R&D 비용을 전년(4383억원)보다 240억원 이상 늘어난 4625억원으로 증액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는 우주로 향한다. 현재 우주 위성 사업에도 참여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동시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연소안정화·내열 합금 기술·극저온 물질 취급 기술 등을 복합 적용해야 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소수의 선진국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로서 국가 사이의 기술 이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한 분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기술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해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를 인수하며 경쟁력 기반을 강화했으며 사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 관련 기술을 한데 모은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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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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