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향 신규확진 6일만에 500명대.."급증 가능성 배제 못해"(종합)

구무서 2021. 4.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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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1주 평균 646.6명..15일째 600명 넘어
댄스교습소·목욕탕·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계속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1817명..위중증 132명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44명 증가한 11만8887명이다. 2021.04.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주말 영향 등으로 6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469명으로 이달 6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 40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6.6명으로 보름째 600명대다.

정부는 증가세를 감소세로 전환하지 못하면 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 등이 불가피하다며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하고 공공부문 회식과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을 공개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주말 영향에 검사량 반토막…1주 평균 646명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00명 증가한 11만9387명이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나흘간 700명대 중후반을 오르내렸던 확진자 수는 검사량이 감소한 주말 영향이 일부 미치면서 500~600명대로 줄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토·일요일인 24·2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4만8021건, 3만6116건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지난 23일 검사량은 9만6805건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일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9명→692명→715명→758명→760명→603명→469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6.6명으로 12일부터 15일 연속 600명대로 직전 1주 622명보다 24명 이상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52명, 경기 147명,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인천 13명, 강원 12명, 충남과 대구 각각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과 제주 각각 1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312명, 부산·울산·경남 65명 등 수도권과 경남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0.3%인 377명이 집중됐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수도권 85명, 비수도권 3명(광주 2명·충남 1명) 등 88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0만546명, 비수도권 903명 등 1만1449명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421.1명, 비수도권 225.4명(경남권 113.0명, 충청권 36.6명, 경북권 36.3명, 호남권 22.3명, 강원 14.3명, 제주 3.0명) 등이다.

이날 기준 수도권 3개 시·도 외에 부산시, 울산시, 경남 진주시, 사천시, 충북 괴산군, 전남 담양군, 경북 경산시 안량읍과 7개 동, 강릉 주문진읍 등 11개 지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경남 김해시도 준비 과정을 거쳐 2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군 등 경북 12개 지자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5월2일까지 1주간 특별방역주간으로 설정하고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유행이 지속적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며 이렇게 늘다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남은 일주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지자체들이 힘을 합쳐 총력을 다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전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접종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접종 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백신 확보, 백신 접종, 백신 안전 그리고 백신 효과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 계획, 안내 등을 믿고 적극 동참과 협조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00명 증가한 11만9387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9명, 해외 유입은 3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노래연습장·목욕탕 또 확진…대전 전통시장 상인도 양성


서울에선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명이 확진됐다.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1명, 광진구 음식점 관련 1명, 수도권 지인모임 및 댄스연습실 관련 1명, 은평구 사우나 관련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타 집단감염 9명, 기존 확진자 접촉 59명, 다른 지자체 확진자 접촉 11명 등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도 51명이나 나왔다.

경기에서는 군포시 보험회사 관련 2명, 성남시 외국인 모임 관련 1명, 수원시 보험회사 관련 1명, 하남시 음식점 관련 8명, 김포시 대학교 관련 1명,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4명, 안성시 노인 모임 관련 4명, 광주시 지인 및 음식점 관련 1명, 안산시 대학교 관련 1명, 군포시 어린이집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직장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이삿짐센터 직원인 외국인 1명이 확진됐다. 지난 24일 확진된 외국인의 가족 2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 은행 관련 확진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도 이날 확진됐다. 괴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 고령 확진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단양에서는 논산 확진자의 지인과 접촉한 2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아산에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산에서는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1명이 확진돼 격리 치료 중이다. 서천에선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소재 전통시장 내 상인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대전시청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북 경주에선 울산의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김천에서 117번째 환자 접촉자 7명, 120번째 환자 접촉자 3명 등 확진자 접촉으로 다수 환자가 발생했고 구미와 경산, 안동, 영천 등에서도 확진자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선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잔자 접촉자 1명, 중구 병원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2명이 목욕탕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역학조사가 확대 진행 중이다. 중학생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울산에선 24일 종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대형소매점과 관련해 종사자 7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중구·북구 일가족 모임 관련 추가 전파 1명, 26일에는 동구 지인모임 관련 1명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에선 진주 노래연습장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돼 25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환자는 19명이다. 21일 확진된 노인복지센터 종사자가 방문한 노래연습장에서 종사자와 방문자 등이 확진된 사례로 감염 선후 관계는 조사 중이다. 진주 지인모임 관련 1명, 사천 음식점 관련 1명 등이 확진됐고 창원, 양산, 밀양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담양사무소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소재 호프집 관련, 4명, 북구 소재 호프집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전주에서는 경기 안산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수에서는 전날 전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고창에서는 부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홍천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홍천군 급식지원센터 직원이 확진돼 일부 학교에서는 빵과 도시락 등 자체 급식 공급안 마련에 들어갔다. 원주에서는 모 공군부대 군인 2명과 선행 확진자의 가족 3명이 감염됐다. 춘천에서는 홍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강릉에서는 서울 중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26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00명 늘어난 11만9387이다. 사망자는 4명이 증가해 누적 181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21명 증가 총 8720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1817명…위중증환자 132명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1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0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7명, 외국인은 1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4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1명(1명), 인도 11명(5명), 인도네시아 3명(2명), 일본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헝가리 1명, 불가리아 1명, 터키 1명, 미국 4명(3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81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21명 늘어 872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132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75명 증가해 누적 10만8850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18%다.

검사 날짜와 확진 시점이 달라 공식적인 양성률은 확인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대신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가늠하고 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은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 대비 2.75%,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포함시 1.38%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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