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 놀란 민주당, 가상화폐 수습책 검토
[앵커]
정치권도 가상화폐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2030 청년들이 가상화폐의 주요 투자자들이고, 재보선에서 이들의 위력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를 제도화 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급한 건 민주당입니다.
부동산에 이어 가상화폐 정책까지 실패할 경우, 재보선에서 확인한 청년층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래소 폐쇄를 언급한 금융위원장 발언, 이어진 청년들의 격한 분노에 민주당은 수습책을 고심 중입니다.
[오영환 :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경고성 메시지 통해 국내 투자자 불안 가중하는 거보다 가상자산 투명성과 거래 안정성 확보해 투자자 보호하고..."]
대응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부동산 문제처럼 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이고, 상황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가상 화폐인지 가상 자산인지 우선 용어 정의부터 시작해서 정식 화폐로 인정할지 등을 폭넓게 검토할 계획입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내년으로 예정된 과세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무엇보다 청년들과 소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광재 : "젊은이들이 볼 때는 AI와 블록체인이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래 산업이 나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미래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피해자들이 생기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다고 비판하고, 투자자 보호와 제도 연구를 위해서 당내에 관련 TF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이윤진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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